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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너무 지독한 유행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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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째 달고다니는 감기

지금으로 부터 한달 전 딸이 어린이집에서 감기를 달고 왔다.

돌발진 이후로 몸에 열이 나고 미열을 삼일 달고 있게 되었는데 다니던 소아과에 방문해서 항생제,콧물,기침약을 받게 되었다.

끈적한 노란 콧물이 나오고 약을 먹고 나니 꽤 증상도 좋아지는거 처럼 보였다. 매일 함께 있는 나도 물론 감기에 옮아 버린게

문제였다면 또 문제였네.  무튼 4일을 꼬박 집에서 머무르고 어린이집도 못갔던 딸, 그 다음주는 컨디션이 좋아보여 보냈다.

 

 

 

딸의 증상은 많이 호전되었으나 나는 그러질 못했다.

노란 콧물만 줄줄 나오던 나는 어느순간 몸이 으슬으슬 거리기 시작했다. 목도 너무 아팠고 가래가 끝도 없이 나왔다.

하루만 그런게 아니라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몸이 으슬거렸다. 그래서 체온계를 재어봤는데 38도가 넘었다.

 

 

감기증상 > 발열, 오한, 코막힘, 가래, 기침, 두통

몸살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지치지 않고 계속되는 기침때문에 머리가 흔들려 생기는 두통이 가장 견디기 어려웠다.

 

 

 

 

 

 

 

 

 

 

링거투혼

머리가 너무 아프고 기침이 심해서 내과에 들렀다.

처음 갔던 병원은 이비인후과였지만 이비인후과약을 5일치를 먹어도 여전히 몸이 좋지 않았기에

두통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내과에 방문해서 수액을 맞았다. 영양수액과 진통제를 함께 투여받았다.

1시간 30분이면 링거가 다 들어갈거라는 예상과 달리 나는 2시간을 넘게 링거를 맞았다. 그렇게 다 맞고도 사실 두통이 사라지지 않은것이 문제인데 그 원인은 잦은 기침에 있는걸로 예상된다. 또 잦은 기침으로 목이 찢어질듯 아팠다. 

 

 

 

 

 

고맙게도 친구가 내가 아프단 사실을 알고 삼계죽을 보내주었다.

목이 아팠는데 부드럽게 넘길수있어서 너무 고마웠다.

 

목이 아플땐, 부드러운 음식과 소화가 잘되는 음식, 자극적이지 않은것이 좋다. 

따뜻한 물을 자주자주 마셔주면 좋다는데 사실 물을 엄청 마셨는데 너무 심각하게 아플때는 그것도 큰 도움이 안되는 기분.

 

 

 

 

 

아플땐 선생님 말씀을 잘 듣자.

이번에 이렇게 오랜기간 아프면서 느낀것.

1. 아픔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본인 몸에 신경을 많이 쓸 것.

2. 처방받은 약은 끝까지 잘 먹을 것. (특히 항생제)

3.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기침이 2주 동안 계속되어 엑스레이도 찍어보았으나 폐는 정상이라고 해주셨다.

다행이지머,  기침이 자꾸 나고 몸에 기력이 없어서 비타민링거도 한대 맞았다. 링거 맞으면서 따끈하게 누워있는 그 순간

온세상의 위로를 다 받는 기분이 든다.

 

 

 

 

 

 

 

 

아니, 니가 또 왜?

우리딸은 어린이집을 다녀와 총 3번 열이 났다.

한번은 열이나서 하원했고 두번은 집에와서 저녁에 열이 났다. 열은 미열부터 고열까지 겪었는데

몇일전 또 하원 후 머리가 뜨끈해서 재어보니 38도가 넘었다. 해열제를 먹으면 바로 열이 떨어지는데 이날은 열이 서서히 떨어지고 해열제가 잘 들지 않는 기분이 들었다. 하필 일요일이라 해열제를 2시간에 한번 교차복용했으며 너무 뜨거울땐 옷을 벗기고 닦아주어 체온 조절을 해주려했다. 열만큼 무서운게 또 있을까 ? 일요일이라 새벽같이 진료스케쥴도 다 잡혀버리고 소아과 가는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40도까지 찍고 겨우 조금씩 떨어지는걸 확인하면서 안도를 했으나 쉽게 안심 하기엔 일렀다.

 

 

 

 

이것이 열감기인지 아데노인지 파라인지 아직은 검사 전.

아픈 딸을 데리고 병원을 이곳저곳 다니고 대기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닌지라. 우선은 다니던 병원을 다니고 있다.

주말동안 나던열은 오늘 오전에 떨어졌다. 그래서 다니던 소아과를 갔는데 소아과에서 열이 조금씩 다시 오르고 있는 것.

무튼, 또 열이 나면 다른 큰 병원을 가서 검사를 해보는걸 권해주셨다.

 

피검사를 해봐야 어떤 바이러스인지 알 수 있기때문에 선생님도 무엇때문에 정확히 아픈지는 말해줄수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애기 키우면 늘 열이 무서운 법인데 두돌 지나면 조금더 단단해 지겠지 라고 생각했던 엄마마음은 이번계기로 무너진거 같다.

물론 아프면서 나중엔 면역체계가 더 단단해지겠지만 아직은 아기는 아기인것이다.

 

 

딸 뿐만 아니라 나와 남편도 감기로 힘든 요즘.

어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한 하루들을 보내면 좋겠다. 

 

 

우선 최근 한달간의 감기 기록은 여기까지 !

또 열이 올라 조절이 안되면 큰병원에 가야하니 오늘은 계속 스탠바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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