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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11년전 진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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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 진주의 모습을 담아 책자를 만들어 볼래?

 
얼마전 11년전 정리해둔 사진폴더를 열게되었다.
그 당시 나는 취업을 준비하던 취준생이었는데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친구들과 진주시에 관련된 책자를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나눴었다. 나 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두 디자인을 전공했던터라 각자 사진, 카피, 편집을 나눠 분담하고 함께 만들어보자 라고 했다.
그중 나는 사진을 담당했었다. 사진을 찍고 찍힌 사진을 보정하는 일을 했었다. 그때만해도 진주에는 하모도 없었고 진주성에 관광객이 찾아오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물론 예술제도 있었지만 그때는 지금만큼 엄청 화려하진 않았다. 친구 셋이서 하게된 이 프로젝트는 가책자를 만드는데까지는 완료했지만 어디에도 노출하지 않은걸로 안다. 우리들만의 프로젝트였던 거다.
 
 
 
 
 


진양호 진주랜드가 있던 그 시절

11년전만해도 진주랜드가 있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진주랜드가 있었지만 아주 옛날만큼의 인기도 사람도 없어서
자연스럽게 없어진거 같다. 소풍을 가게되면 꼭 한번은 다녀왔던 진주 진양호 그리고 진주랜드

 
 
 
 
 
 
 
 
 
이 회전목마는 사진으로 담아두길 잘했다. 생각보다 이쁘게 잘 나왔던 사진.

 
 
 
 
 
 
 
 
 
하늘자전거는 정말 무서운 놀이기구중 하나였다. 멈추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놀이기구
안전장치가 없던걸로 기억한다. 저날 사진을 찍을때 마침 타는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사진으로 남길수있었네
11년전 사진인데도 하나도 안촌스럽고 이쁘다. 이렇게 색감보정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우리에겐 추억으로 남은 진주랜드 놀이기구들 어렸을때 추억이 사라져서 조금 아쉽긴 하다.

 
 
 
 
 


그대로 이쁜 진주성

진주성은 크게 변한게 없어보인다. 박물관은 이후 공사를 해서 리뉴얼 되었지만 
오랜 역사를 담은 돌담과 초록색 나무 그리고 잔디까지 지금과 거의 비슷하다.
촉석루는 최근에 정비를 한걸로 아는데 어떨지 궁금하다. 못가본지 좀 된거 같다. 촉석루에 앉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신선이 된 기분이 절로 든다. 촉석루 아래에는 의암바위가 있는데 우리가 어릴땐 그 바위를 번쩍 뛰어올라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었다.
지금은 통제가 되어 진주시 행사가 있을때 빼고는 못가는걸로 안다. 그리고 의암바위까지의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사실 점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날 하늘이 맑았나 보다. 하늘색빼고 흑백으로 편집했던 날.
그때는 포토샵 기술이 지금에 비하면 참 부족했었는데 지금 하라고 하면 그때만큼의 열정은 없을거 같다.

 
 
 
 
 
 
 
 
 
 
 
전쟁당시에는 저구멍을 통해 여기저기 포를 쏘거나 무언가를 던졌겠지
친구들과 관찰하던 진주성.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들여다본 진주성은 더 좋았었다.
늘 육아와 바쁜 일상에 치여서 이런 여유를 가져본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찾은 사진몇장으로
그 당시의 풋풋했던 촬영 일상이 떠오른다. 진주성을 가게되면 꼭 여유가 있는날 천천히 성벽옆으로 걸어보는걸 추천한다.
시내를 향해있는 북쪽, 남강이 흐르는 남쪽등 물과 나무 하늘을 벗삼아 걷기 좋았다.

 
 
 
 
 
 
 
 
 
함께했던 친구들과의 발 사진.
누가 돈을 주는것도 아니고 알아주는것도 아닌데 그때는 정말 잘 만들고 싶은 생각에 셋이서 열심히 다녔던거 같다.
다시 꺼내봐도 촌스럽지 않은 우리들의 사진과 결과물들. 언젠가 또 시간이 된다면 만들어보고싶다. 물론 그때에 비해 진주시에서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거 같지만 진주의 핫플레이스와 노포 맛집 이런곳도 기록으로 남겨보고 싶다.
추억에 잠시 잠겨 써본 진주의 11년전 풍경이야기. 요즘의 기록도 11년뒤엔 또 새롭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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